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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빨간 반점이 아기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 (part 1)
신효승 2016-11-23 14:46:20

인생에 있어 가장 기쁨과 감격에 넘쳤던 순간을 딱 하나만 뽑으라면 막 태어난 자녀를 처음 만나는 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기쁨은 잠시이고 예상치 못한 근심에 빠지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가 아기의 얼굴 또는 몸에 커다란 빨간 반점을 발견한 경우입니다.

어떨 때엔 처음에 몰랐다가 아기가 병원에서 집에 오고 며칠 뒤 빨간 반점이 얼굴이나 몸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빨간 반점은 아기가 태어날 때 매우 흔히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birth mark 라고도 부르는데 이를 총칭하는 정확한 의학 용어는 피부혈관이상 (vascular anomaly) 입니다. 

피부혈관이상 중 가장 흔하고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연어반, 화염상모반, 유아혈관종입니다.

지난 번에는 이 피부혈관이상을 치료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고찰하였습니다. 
http://blog.naver.com/snubirthmark/220851215959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연어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아혈관종을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도 하지만 최소한 피부과 의사가 진찰을 하고 그 뒤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이를 active nonintervention 이라고 합니다.

번역을 하자면 '일부러 아무 것도  안하는 것' 입니다.

즉 '몰라서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두고 보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지켜 보지만 만일 예상 외의 경과가 나타나면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지켜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넓은 의미의 치료에 포함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유아혈관종은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빨간 반점을 가진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은 다른 아기들과는 다른 이 빨간 반점을 치료하기 위해 오시기도 하지만 혹시 이게 아기 몸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오십니다. 


오늘은 아기의 빨간 반점이 보기에만 나쁜 것인지, 건강 상에도 큰 문제를 일으키는지 고찰하겠습니다. 

건강에 중대한 문제를 일으킨다면 MRI와 같이 번거롭고 비싼 검사라도 꼭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불필요한 검사를 아기를 고생시키며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입니다.

먼저 연어반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연어반은 아무런 검사가 필요 없습니다. 

지난 번에도 보여드린 사진이지만 연어반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마 가운데와 눈꺼풀에도 잘 생깁니다.  

Courtesy of Kim Young Gull, MD

   

그 다음 화염상모반입니다.

기본적으로 화염상모반은 피부에 생기는 모세혈관기형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아기가 추가적으로 어떤 검사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예외가 몇가지 있습니다.

주로 한쪽 이마에 넓게 그리고 또는 뺨에 넓게 화염상모반이 있으면서 윗눈꺼풀, 아랫눈꺼풀을 둘러싸는 화염상모반이 있거나, 양측 얼굴에 넓게 화염상모반이 있는 경우입니다. 


Courtesy of Kim Young Gull, MD


그 경우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눈 안에도 혈관기형으로 인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기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안과 진료를 봐야 합니다. 

처음에 안압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크면서 녹내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뇌혈관 기형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뇌혈관 기형이 있을 경우에는 경련 (seizure), 시야결손 (visual field defect), 편측 마비 (hemiparesis), 정신 발달 장애 (mental retardation), 행동 장애 (behavioral problem) 등의 중대한 문제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아과 진료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이를 스터지 웨버 증후군(Sturge-Weber syndrome) 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화염상모반이 심해도 뇌혈관 기형이 없으면 스터지 웨버 증후군이 아닙니다. 

한쪽 이마에 넓게 그리고 또는 뺨에 넓게 화염상모반이 있으면서 윗눈꺼풀, 아랫눈꺼풀을 둘러싸는 화염상모반이 있거나, 양측 얼굴에 넓게 화염상모반이 있을 때 뇌혈관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는 10~20% 입니다.

겉으로 봐선 뇌혈관 기형을 진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머리 MRI를 찍어서 진단합니다. 

하지만 MRI를 찍어서 정상이 나와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뇌혈관 기형이 처음에는 발견되지 않다가 아기가 크면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MRI는 찍는 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기는 검사하는 동안 수면 마취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과연 머리 MRI는 찍어야 할까요? 찍는다면 언제 찍어야 할까요?
 
뇌혈관 기형이 동반될 확률이 10~20% 이기 때문에 얼굴에 화염상모반이 넓게 있다고 다 머리 MRI를 찍는 것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녹내장과 같은 안과적 증상이나 경련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면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10~20%란 확률이 적다고도 할 수 있지만 내 아이라면 높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안과적 증상이나 신경과적 증상이 없어도 매일 매일이 불안하다면 머리 MRI를 찍어서 안심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증상이 없지만 MRI 검사를 원하시는 경우에는 만으로 1살이 되었을 때 검사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전에 찍은 MRI는 정상이라 해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 1살에 찍은 머리 MRI에 뇌혈관 기형이 없다면 그 아이는 스터지 웨버 증후군일 가능성이 극히 적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화염상모반이 한쪽 다리에 광범위하게 있거나 화염상모반 이외에도 푸르스름한 혈관이 두껍게 많이 비쳐 보이면 다리에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하는게 추천됩니다.

이에 관해서는 다음에 이어서 고찰하겠습니다. 

신효승, M.D., Ph.D.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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