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속살과 비슷한 색깔의 반점이 신생아에서 나타나는 것을 연어반이라 부른다.

 

연어반은 아기가 울거나 떼를 쓸 때 더 진해보이며 평소에는 아예 안보이다 그럴 때만 보이기도 한다.

 

연어반은 서양 일반인에겐 angel kiss와 stork bites로 불린다.

 

Angel kiss는 이마, 미간, 코와 입 주변에 붉은 반점을 의미하며 stork bites는 목뒤에 주로 생긴다.

 

태어나기 이전의 태아시기에 연어반이 생기는 위치에는 출생 이후와 다른 혈액순환이 존재 하는데 출생 때까지 퇴화되어 없어지거나 약 반수 또는 1/3에서 없어지지 않고 남은 상태로 태어난다. 연어반은 몽고반점과 유사하게 가지고 태어나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사라진다.

 

일부에서 나이가 들도록 없어지지 않아 오로지 미용적인 이유로 치료하게 된다.

 

 

  이마   

연어반이 가장 흔하게 생기는 위치는 뒤통수와 목뒤지만 미관상 가장 중요한 위치는 이마라 할 수 있다.

보통 이마에서 미간까지 브이(V) 모양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브이를 꽉 채우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눈꺼풀   

눈꺼풀은 얼굴 가운데 (midline)라고 생각하기 어렵지만 양쪽 위쪽 눈꺼풀(상안검)에 비슷하게 붉은 반점으로 생기는 경우 연어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안검의 연어반이 갑자기 진해지고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태열 (또는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때 다른 피부에 비해 연어반 자리에 심하게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태열이 지나가면 원래 색과 크기로 돌아간다.

 

 

  코주변 


코 끝(nasal tip)에 생기는 일은 흔치 않다. 코망울 접히는 곳에 흔하다. 코와 입술 사이에도 종종 생기는데 돌 이전에 치료하는 상당수가 이 경우이다. 이마나 눈꺼풀에 생긴 것보다 코 주변에 생긴 것이 더 눈에 띠고 보기 싫다고 느끼는 듯하다.

  목뒤, 뒤통수   

가장 흔하게 연어반이 생기는 자리이다. 머리카락에 가려지므로 평생 가지고 있어도 문제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 부위의 연어반으로 치료받은 유일한 예로 기억한다. 머리를 짧게 깎는 젊은 남자가 드물게 치료를 문의한다.

역시 태열이 목뒤 연어반 자리에 심하게 온 모습이다.

 

아래는 아기 엄마가 사진과 함께 궁금한 내용을 보내온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연어반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들의 부모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듯하다.

  Q. 연어반인지 화염상모반인지 궁금합니다.   

A. 화염상모반 (nevus flammeus)은 보통 연어반과 포도주색반점 (portwine stain)을 함께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연어반은 우리 몸 가운데, 중심선(midline)을 따라 생기며 저절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포도주색반점은 우리 피부 좌우 한쪽에 치우쳐 생기며 저절로 없어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Q. 언제 치료를 시작하는지?   

A. 연어반은 상당수가 생후 1년 이내에 없어집니다. 생후 1년 내에 완전히 없어지지 않더라도 상당부분 흐려졌다면 1-2년 더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목뒤의 stork bite는 연해지고 작아지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남아 있어도 머리카락에 가려지고 크게 흉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마, 미간, 눈꺼풀, 코주변의 연어반 (angel kiss)은 많은 수에서 완전히 없어집니다.

 

치료하는 경우는 생후 2년이 지나도 남아있을 때, 생후 1년이 될 때까지 전혀 흐려지지 않을 때, 어느 시기든 너무 보기 싫어서 치료해주고 싶을 때입니다.

 

 

  Q. 치료법은 있는지, 있으면 완치는 가능한지?   

A. 혈관레이저로 치료가 아주 잘 됩니다.

 

포도주색 반점이 10회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보통 2-3회면, 많아도 5회 이내에 거의 다 없앨 수 있습니다.

∝ 2013. 11.7 마포공덕 에스앤유피부과 김영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