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지-웨버 증후군(Sturge-Weber syndrome, 이하 SWS으로 약함)은 안면부, 특히 삼차신경 안분지 지배영역(V1)의 화염상모반과 뇌신경의 이상이 함께 있는 경우를 의미하며 종종 녹내장 등 안과 이상까지 포함하기도 하지만 눈의 이상만으로 SWS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SWS은 경기, 지능발달지체, 팔다리를 잘 못 쓰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SWS은 매우 드물며 SWS이 맞는다고 해도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나 일부 의사가 겁을 주는 것과 달리 아주 심각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SWS과 관련된 안면부 화염상모반은 일단 이마를 포함해야한다. 이마에 있으면서 좌우에 넓게 있거나 이마를 꽉 채우고 V2나 V3에도 있는 경우에 SWS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나의 경험으로 보아 한쪽 이마에만 있다면 대체로 큰 문제가 없다.

아기 얼굴에 화염상모반이 있으면 대부분의 종합병원 의사들이 MRI 검사를 권한다. 그런 권유를 받고 상당수는 그냥 검사를 받지만 일부는 내게 문의를 한다. 꼭 필요한 검사인지. 난 그중 상당수에게 검사가 필요치 않다는 답변을 보내고 있다.

SWS이 의심되는 화염상모반 아기 부모가 주의 깊게 살펴야할 점은 경기를 하는지, 아기가 잘 발달하고 있는지, 팔 다리를 잘 쓰는지 등이다.



                                                             ∝ 2011.11.30 마포공덕 에스앤유피부과 김영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