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염상모반 이야기 - 환자가 보낸 그림들
- 김영걸 2013-10-16 18:40:16
난 하루에도 열건 정도 환자들의 문의를 받고 답변하는 일을 몇 년째 하고 있다.
애가 타고 안타까운 사연이 대부분이지만 때때로 날 미소 짓게 하는 그림을 보내오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상담을 하는데 그게 싫어선지 귀찮아선지 (어쩜 그림 그리는 것이 더 힘든 일일 수도 있지만) 그림을 그려 보내는데 사진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귀 일부를 포함하며 우측 볼 아래 일부에서 목까지 있는 V3/C2 화염상모반으로 면적은 대략 100 cm2 정도 될 듯하다. 색과 진하기를 알기는 어렵지만 위치와 면적은 거의 정확히 전달이 되고 있다.
V1 화염상모반은 이마를 중심으로 눈가와 코 등까지 생기지만 이와 같이 이마는 빼고 생기기도 한다.
“이것”이라고 글까지 써서 표현한 듯하다. 특이한 것은 모반이 작은 조각으로 이뤄져있고 그 안에 정상피부가 많이 섞여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아주 좋은 정보로 이 경우 치료가 아주 잘 된다.
화염상모반은 아니지만 가장 정교하게 잘 그린 그림이라 소개한다.
2010. 11. 12 김영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