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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상모반 이야기 - 미국학회1
김영걸 2013-10-16 17:28:45

미국학회-마포공덕에스앤유피부과1.jpg
[2006년 4월 보스턴 레이저학회 하버드대학 교정의 하버드동상 곁에서]

내가 처음으로 미국의 학회에 참석한 것은 레지던트 2년차였던 1992년이었다.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라는 학회로 현재 같은 병원에서 동업자 관계인 정승용 원장과 함께 어렵게 참석했었다.


 

그땐 잘 아는 것도 없었고 그저 처음 외국에 나간다는 사실에 흥분하였고 세계에서 제일 큰 도시에 주눅도 들고 해서 학회에서 뭘 배웠는지 기억도 없다.


그 이후 세 번의 미국피부과학회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그리고 정맥류 학회인 American College of Phlebology, 연구학회인 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레이저 학회인 Americ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and Surgery(ASLMS) 등 총 7회에 걸쳐 미국을 다녀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고 내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던 학회는 2000년 샌 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58차 AAD 이었다.


학회에 함께 온 동료들이 유명한 Pier 39의 해산물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간 사이에 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Vascular Birthmarks: Diagnosis & Management for the Millenium이라는 심포지엄을 들었다.


 

그때 난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을지병원 피부과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었고 그 당시 주된 관심사는 정맥류였지만 다양한 혈관질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자 모색하고 있었다.


화염상모반과 혈관종을 함께 일컫는 용어인 Vascular Birthmarks는 이때부터 내 인생의 가장 큰 주제로 바뀌었고 그해 말에 개업하고 이제 7년이 지난 지금에는 오로지 혈관종과 화염상모반 만이 나의 기쁨이자 괴로움이고 후회이면서 보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최근에 미국을 간 것은 작년 봄에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레이저학회였다. ASLMS은 레이저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이고 그 당시 새로운 색소 레이저인 브이빔 퍼펙타와 씨너지를 보기 위해 갔었다.


다녀와서 두 달 만에 브이빔 퍼펙타를 구입하였다.


사실 요즘은 학회 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별로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하루하루 마주치는 환자와 그 치료 결과가 나에겐 어떤 학회보다도 믿을 수 있는 지식이고 날 발전시키는 동력이다. 언제부턴가 국내 학회는 내게 발표를 시키는 학회만 참석하고 그마저도 발표만 하고 떠나거나 딴 짓을 하게 되었다. 다른 주제에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내게 발표를 시킬 일이 없으므로 자연히 이젠 미국도 갈 일이 없어졌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난 미국가는 일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 세계 어느 나라를 다녀봐도 미국처럼 나를 긴장시키고 눈치 보게 하는 나라는 없다. 한마디로 편하지가 않다.


그런데 다음 달 초에 또 미국을 간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고 다짐을 하면서 가는 학회는 Vascular Birthmarks Foundation( http://www.birthmark.org/)에서 개최하는 2007 Port Wine Stain and Vascular Birthmarks Conference 이다.


특이한 것은 이 학회는 환자가 참여하고 환자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치 박람회(Fair)처럼 환자와 의사를 맺어주는 행사도 있다.


이 모임에 굳이 참석하려는 이유는 미국에서는 어떻게 화염상모반 환자를 치료하는지가 궁금해서이다. 학문이 아닌 실제를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제 갈 일이 없다고 아무리 다짐을 해도 갈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이제까진 그래왔다. 이것도 미국이 날 주눅들게 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다.          

 

2007. 10. 19  김영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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